《틱, 틱… 붐! (tick, tick… BOOM!)》은 뮤지컬과 영화 두 가지 형식으로 존재하는 작품으로, 전설적인 뮤지컬 작곡가 조너선 라슨(Jonathan Larson)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작품은 199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뮤지컬 작곡가가 되고자 하는 한 청년의 고민과 열정, 그리고 시간에 대한 압박을 다룹니다. 원작은 조너선 라슨이 직접 출연한 모노드라마 형식의 뮤지컬이었지만, 그의 사후 3인극 뮤지컬로 재구성되었고, 2021년에는 배우 앤드루 가필드(Andrew Garfield)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제작되었습니다.
뮤지컬 《틱, 틱… 붐!》
조너선 라슨이 직접 쓴 이 작품은 원래 1인극(솔로 뮤지컬) 형식이었으며, 본인이 무대에서 직접 연기하며 자신의 삶과 꿈을 이야기하는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1996년 《렌트(Rent)》 초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2001년 뮤지컬 연출가 데이비드 오번(David Auburn)에 의해 3인극(Three-Person Musical)으로 재구성되었습니다.
- 주요 등장인물
- 존(조너선 라슨): 주인공이자 뮤지컬 작곡가를 꿈꾸는 청년.
- 마이클: 존의 절친한 친구로, 안정적인 직장을 선택한 현실적인 인물.
- 수잔: 존의 여자친구로, 뉴욕을 떠나고 싶어 하는 인물.
이 작품은 조너선 라슨이 30세가 되기 직전,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창작자로서의 도전에 대한 고민을 솔직하게 담고 있습니다. 뮤지컬 넘버들은 강렬한 록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며, 조너선 라슨 특유의 리듬감 있는 곡들이 많습니다.
영화 《틱, 틱… 붐!》(2021년)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틱, 틱… 붐!》은 조너선 라슨의 삶과 작품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입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Lin-Manuel Miranda)가 감독을 맡아 뮤지컬과 영화적 요소를 결합하였으며, 앤드루 가필드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강렬한 연기와 노래 실력을 선보였습니다.
- 영화의 특징
- 뮤지컬을 영화로 각색하면서도 공연적인 요소를 유지하여, 무대와 현실을 넘나드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 조너선 라슨의 삶과 창작 과정, 그리고 시간이 지나가는 것에 대한 불안을 시각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렌트》의 작곡가로 성공하기 전, 그가 겪었던 실패와 좌절,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도전을 섬세하게 담아냈습니다.
- 영화 속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전설적인 배우들이 카메오 출연하여 뮤지컬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주요 뮤지컬 넘버
뮤지컬과 영화에서 사용된 대표적인 넘버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30/90": 주인공 존이 30살을 앞두고 느끼는 불안과 압박을 담은 곡.
- "Boho Days": 예술가로서의 삶을 노래하는 곡.
- "Come to Your Senses": 극 중 존이 작곡한 곡으로, 감성적인 멜로디가 인상적.
- "Why": 존이 자신의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되새기는 곡.
- "Louder than Words": 영화와 뮤지컬의 엔딩을 장식하는 메시지적인 곡.
평가 및 반응
뮤지컬 《틱, 틱… 붐!》은 브로드웨이와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었으며, 조너선 라슨의 유작인 《렌트》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그의 예술적 고뇌와 현실적인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내 많은 창작자와 뮤지컬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영화 《틱, 틱… 붐!》 역시 평단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으며, 앤드루 가필드는 이 작품으로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의 연출 역시 뮤지컬과 영화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무리
《틱, 틱… 붐!》은 단순한 뮤지컬이 아니라, 한 예술가가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온 과정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뮤지컬과 영화가 서로 다른 형식으로 존재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시간과 예술, 그리고 삶"에 대한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특히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들, 창작을 꿈꾸는 사람들, 그리고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아는 모든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는 작품입니다. 《렌트》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혹은 뮤지컬과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경험해 볼 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