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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4년 만에 돌아온다

by 정보하나82 2025. 3. 2.
서울예술단 윤동주,달을쏘다. 포스터

서울예술단의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윤동주 서거 80주기와 광복 80주년을 맞아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릅니다. 이 작품은 2012년 초연 이후 10년 넘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윤동주의 삶과 시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공연입니다.

이번 공연은 윤동주의 시 세계를 더욱 깊이 조명하고, 그가 겪었던 시대적 아픔과 내면의 갈등을 한층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특히, 윤동주의 절필과 창작을 반복하는 고뇌, 그의 친구 송몽규와의 우정 등 기존 공연에서 강조되지 않았던 요소들을 더욱 부각하여 감동을 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윤동주의 삶과 시를 가무극으로 만나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의 삶과 문학을 조명하는 창작 가무극으로, 일제강점기라는 어두운 시대 속에서 시를 통해 희망과 절망을 오갔던 윤동주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윤동주의 대표 시를 중심으로 문학, 음악, 춤이 조화를 이루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의 시를 노래로 풀어내는 방식은 윤동주의 감성을 더욱 깊이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공연에서도 그의 대표적인 시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쉽게 쓰여진 시’, ‘별 헤는 밤’ 등이 무대 위에서 새롭게 해석될 예정입니다.

무대는 단순한 전기극을 넘어, 윤동주의 내면을 탐색하는 예술적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시인이 느꼈던 시대적 억압과 고뇌를 무대 미술과 조명, 음악을 통해 입체적으로 표현하여, 관객들이 그의 감정을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도록 연출될 것입니다.


빼앗긴 조국 속에서 절필과 창작을 반복한 윤동주의 고뇌

윤동주는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억압 속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인입니다. 그에게 시는 단순한 창작물이 아니라, 나라를 잃고 언어까지 빼앗긴 현실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억압은 점점 거세졌고, 한글을 사용하는 것조차 금기시되었습니다. 윤동주는 사랑하는 모국어로 시를 쓰는 것이 죄가 되는 현실에 절망하면서도, 이를 멈출 수 없었습니다. 그는 한때 펜을 내려놓고 절필을 선언하기도 했지만, 끝내 다시 시를 써 내려갔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윤동주의 창작과 절필을 반복하는 내적 갈등을 음악과 무대 연출을 통해 강렬하게 표현할 예정입니다.

  • 절필의 순간: 윤동주가 한 글자도 적지 못한 채 원고지를 바라보는 장면이 조명과 어두운 색감의 무대 연출을 통해 표현됩니다.
  • 다시 시를 쓰는 순간: 조명이 점차 밝아지고, 음악이 고조되며 윤동주가 다시 펜을 들고 시를 써 내려가는 모습이 극적인 연출로 강조됩니다.

특히, 윤동주의 대표적인 시 '쉽게 쓰여진 시'가 이 장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창밖에 밤비가 속살거려 육첩방은 남의 나라'라고 노래하며, 조국을 잃고 타국에서 살아가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합니다. 이 시를 통해 윤동주의 슬픔과 무력감, 그러나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가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표현될 것입니다.


윤동주의 친구, 송몽규와의 깊은 우정

윤동주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그의 절친한 친구 송몽규입니다. 두 사람은 함께 문학을 논하고,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며, 서로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친구였습니다.

송몽규는 윤동주가 일본 유학을 떠날 때까지도 그를 응원하며 곁을 지켰던 인물입니다. 특히, 윤동주가 학업과 시 창작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할 때, 김용한은 항상 따뜻한 말로 그를 위로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송몽규와 윤동주의 우정을 더욱 부각하는 장면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 두 사람이 함께 시를 읽고 토론하는 장면에서는 희망과 꿈을 이야기하는 젊은 두 문학도의 모습이 펼쳐집니다.
  • 이별의 순간, 송몽규가 윤동주를 떠나보내며 그의 시를 낭송하는 장면은 감동적인 연출로 그려질 것입니다.

특히, 윤동주가 투옥된 후 송몽규가 그를 걱정하며 남긴 편지 내용이 무대 위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를 통해,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우정과 신념이 관객들에게 강하게 전달될 것입니다.


공연 정보

이번 공연은 서울예술단이 제작하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입니다.


공연명 달을쏘다
공연 기간 2024년 5월 9일 ~ 5월 18일
공연 장소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제작 서울예술단
장르 창작 가무극

공연 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예술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윤동주의 시와 삶을 무대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4년 만에 다시 무대로 돌아오는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의 삶과 시를 온전히 담아낸 작품입니다. 그의 시를 무대에서 직접 경험하며, 그가 남긴 메시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기회가 될 것입니다.

윤동주의 시가 가진 힘을 통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와 신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2024년 5월, 예술의전당에서 펼쳐질 특별한 무대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