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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림박물관 특별전 '호림명보(湖林名寶)': 한국 미술사의 정수를 만나다

by 정보하나82 2025. 2. 12.

 오늘은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호림명보(湖林名寶)'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이 전시는 2025년 2월 11일부터 7월 26일까지 진행되며, 약 19년 만에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주요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전시 개요

  • 기간: 2025년 2월 11일 ~ 7월 26일
  • 장소: 서울 강남구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 전시 내용: 국보 8건(16점), 보물 54건(59점), 서울시 유형문화유산 11건(12점) 등 총 100여 점의 명품 전시

주목할 만한 전시품

1.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국보)

이 작품은 1974년 호림박물관 소장품 중 최초로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납작하고 둥근 몸통에 연잎, 연꽃, 물고기 문양이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마치 연못의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조선 전기 분청사기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이 편병은 호림 컬렉션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2. 백자 청화매죽문 유개항아리 (국보)

1984년 국보로 지정된 이 항아리는 순백의 바탕에 푸른빛으로 그려진 매화나무와 대나무가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매년 국내외에서 전시 대여 요청이 쇄도하는 인기 유물로, 호림박물관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초조대장경

초조대장경은 고려 시대에 제작된 불교 경전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 대장경입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초조대장경의 일부를 볼 수 있어, 고려 시대의 인쇄 기술과 불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4. 수월관음도 (보물)

고려 시대의 불화인 수월관음도는 섬세한 필치와 화려한 색채가 특징입니다. 관음보살의 자비로운 모습을 우아하게 표현한 이 작품을 통해 고려 불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전시 구성

전시는 3개의 전시실로 나누어져 있으며, 각 전시실은 문화재 지정 시기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제1전시실

1980년대에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분청사기 박지연화어문 편병, 백자 청화매죽문 호, 백자 반합 등 한국 도자기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제2전시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에 지정된 국보와 보물을 전시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백자 주자(국보)를 비롯해 초조대장경, 금은사경 등 귀중한 전적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조선 전기 인쇄문화와 왕실의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불정심다라니경과 수륙무차평등제의촬요 등이 전시됩니다.

제3전시실

2010년대 이후 지정된 보물과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전시합니다. 이 공간에서는 최근에 문화재로 지정된 불교 경전과 서울시 유형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호림박물관의 의의

호림박물관은 기업가 윤장섭 선생이 1971년부터 평생에 걸쳐 수집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1982년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약 1만 9천여 점의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중 상당수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이번 '호림명보' 전시는 2006년 '국보전' 이후 약 19년 만에 개최되는 대규모 특별전으로, 한국 미술사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전시와 함께 도자와 불교미술 등 관련 문화강좌도 진행되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무리

호림박물관의 '호림명보' 특별전은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재확인하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우수성과 깊이를 직접 체험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감상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전시 관람 시 주의사항을 꼭 지켜주시고, 작품 보호를 위해 플래시를 사용한 사진 촬영은 삼가주세요. 또한, 전시장 내에서는 조용히 관람하여 다른 관람객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해주세요. 호림박물관의 '호림명보' 특별전을 통해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깊이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